변하지 않는 구조를 찾는 일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준비가 지속 가능한 방향이라면 많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미래가 완전히 예측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술을 배우다 보면 그것이 최첨단의 기술이라고 생각했지만, 인공지능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가 등장하면서 한순간에 더 쉽고 대체 가능한 기술로 바뀌는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사람은 인공지능과 달리 에너지와 감정, 그리고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 과정에는 휴식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노력에 대한 보상이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공부한 기술이 시대의 변화 속에서 완전히 다른 것으로 대체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희생하면서까지 노력했던 시간들에 대해 큰 실망과 회의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의 최전선에서는 구조 자체가 하루가 다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배움과 적응을 통해 겨우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다시 변화가 찾아오고, 이러한 반복되는 변화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저는 빠르게 배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변화에 적응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 속에서 시스템을 바라보게 되었고, 단순히 빠르게 배우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하고 쉽게 변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삶은 기술과 변화, 배움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추억,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발맞추어 걸어가는 시간 역시 그 의미가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